김여정, 유치원 교육방침 변경 지시…김정은 위대성 분량 2배 ↑

김여정, 유치원 교육방침 변경 지시…김정은 위대성 분량 2배 ↑

김정군

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지시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위대성 교양 교수안이 새롭게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.

함경북도 소식통은  “김여정 동지의 지시로 유치원 교육방침이 변경돼 보통교육성에서 교수안을 새롭게 작성했다”며 “새로운 교수안은 지난달 25일 유치원들에 내려왔다”고 전했다.

소식통에 따르면 새 교수안은 5~6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30분씩 하던 김일성, 김정일의 어린 시절 따라 배우기 교양 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고, 어린 시절 혁명 활동 노래공부 시간은 30분으로 해 위대성 교양을 하루 1시간 30분으로 하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.

보통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 정도로, 그 안에는 운동시간과 놀이시간, 글공부시간이 정해져 있다. 이 때문에 유치원 교양원들은 이전보다 1시간이나 더 늘어난 교양시간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.

실제 교양원들은 “소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식을 유치원에 보내면서 가장 많이 부탁하는 부분이 글공부를 잘 봐달라는 것이다. 그런데 교양시간을 늘리게 되면 글공부시간이 부족해져 부모들의 불만을 살 것”이라는 등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.

이밖에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건물을 관리하고 유치원에 있는 혁명 활동 교양실을 뜯어고치는 데 국가의 지원이 전혀 없어, 유치원생 부모들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

소식통은 “실제로 변경된 교수안에 따라 유치원생들의 교양수업에 필요한 원수님 도록판들이 중앙에서 새로 내려왔는데 액자와 유리를 비롯한 교양실 꾸리기 등에 세 부담이 가해졌다”며 “이에 많은 부모들은 자체로 가르치는 편이 낫겠다는 의견을 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”고 말했다.

CM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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